선통협 상임대표 조요셉 목사, 28~30일 ‘선교통일한국 콘퍼런스’
2020-05-22 국민일보

조요셉 목사가 21일 서울 동작구 물댄동산교회에서 ‘그레이트 코리아 미션’을
설명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선교통일한국협의회(선통협·대표회장 김종국 목사)가 오는 28~30일 강원도 속초 켄싱턴호텔 설악에서 개최하는 ‘2020 선교통일한국 콘퍼런스’의 주제는 ‘그레이트 코리아 미션(Great Korea Mission)’이다.
선통협 상임대표 조요셉 목사는 21일 서울 동작구 물댄동산교회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청년들은 한국을 ‘헬조선’이라며 소망이 없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 등이 위축된 시기인 만큼 소망의 메시지를 힘주어 전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선통협은 콘퍼런스에서 분단을 넘어 세계 선교를 꿈꾸는 영성대국 한국의 사명을 천명하려 한다.
조 목사는 “130여년 전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온 후부터 우리나라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여성과 어린아이, 장애인 등이 제대로 대우를 못 받았다”며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꼽혔던 우리나라가 하나님의 은혜로 이만큼 성장한 상황을 객관화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강연에서는 선통협 공동대표 황성주 박사와 정진호 한동대 교수가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을 통해 전 세계에 위상을 높인 점과 한국이 코로나19 이후 영성 대국으로 어떤 비전을 가져야 할지 등을 발표한다.
정치 경제 교육 언론 북한사회 한국사회 등 영역별 강의도 진행된다. 이규영(서강대) 임헌만(백석대) 교수, 동용승 굿파머스 박사, 김현경 MBC보도본부 통일방송추진단장, 최경희(샌드연구소) 도은미(레헴가정생활연구소) 소장은 그레이트 코리아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실질적 방안을 제안한다.
콘퍼런스에서는 통일 사역을 하는 31개 교회와 선교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코로나19 여파로 통일 선교의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 선교의 방향을 모색한다.
현재 한국교회와 사회는 통일을 논하기 전에 이념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조 목사는 “기독교 안에서도 여러 분파로 나뉘어 있는데 성경적이지 않다. 예수 안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이념 지역 계층 등 다양한 갈등이 내재한 한국의 분열을 해결하는 통일은 민족사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교회가 영적 에너지를 발산해 통일되면 북한 청년들이 복음을 들고 열방으로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처럼 갑자기 올 수 있는 통일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자”고 제안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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