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기사 “고레스 왕 같은 대통령을…” 12일 구국금식기도회 연다
입력 2022-02-04 03:02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변혁한국’·국민일보, 온라인서 진행 교회 최대 3000여곳 참여 기대
“고레스 왕처럼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대통령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선교단체 변혁한국(상임의장 황성주 목사)과 국민일보는 12일 ‘나라와 민족, 대통령 선거를 위한 구국금식기도회’를 유튜브와 줌을 통해 진행한다. 황성주 목사는 3일 “연초 다니엘처럼 21일 동안 금식기도를 했는데 한국교회가 다 같이 마음을 모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다양한 교단과 교파 소속 교회 2000여개가 기도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황 목사는 “다양한 분에게 기도회를 제안했는데 모두 기다렸다는 듯 동참 의사를 밝혔다”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어지러운 가운데 그리스도인으로서 금식하며 기도하는 제안이 반가웠던 것 같다”고 했다. 변혁한국은 참가 교회가 최대 3000곳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 목사는 “페르시아 왕 고레스가 이스라엘 민족을 귀환시키는 역할을 한 것처럼 새 대통령이 한국을 세계의 중심, 선교의 중심 국가로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10대 기도제목 중 첫 번째는 “깨끗한 대통령, 하나님과 국민을 두려워하는 대통령, 고레스 왕 같은 대통령을 세워 달라”는 것이다. 교회의 본질 회복, 성도의 선교적 삶도 기도제목에 포함됐다.
강사로 참여하는 송태근 삼일교회 목사는 ‘한나의 기도’(삼상 1:15)를 주제로 말씀을 전한다. 송 목사는 “코로나19로 우리 사회가 침체하고 혼탁한 대선 상황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에 힘을 보태려 한다”며 “마음이 슬프다고 고백했던 한나처럼 심정을 통하는 기도를 제안하고 싶다”고 했다. 한기채 중앙성결교회 목사도 “한국교회가 다니엘의 세 친구나 노예해방 운동가 윌버포스가 몸담았던 기독교 공동체 ‘클래펌(Clapham)과 같은 역할을 하는 바람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
기도회에는 이외에도 박종순 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정필도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설립이사장, 유관재 전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등 원로를 비롯해 오일영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총무, 박호종(더크로스처치) 조희완(마산 신창교회) 목사 등 20명이 강사로 참여한다.
기도회는 12일 오전 10시부터 8시간 동안 진행된다. 유튜브(미션라이프 구국청년기도회 홀리튜브)와 줌(zoom)으로 참여할 수 있다. 변혁한국은 지난해 4월 고난 주간에도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청년기도회’를 열어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