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통일학회, 지난달 25일 출판기념회 열고 논총 헌정
이현주 기자 2019.03.04 07: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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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홍 교수 “성경적 통일의 길 함께 해준 선후배 동료에 감사” "인생 2막 시작하라" 축하와 격려 쏟아져... 통일학회 12년도 축하
성경적 통일운동의 기틀을 마련한 기독교통일학회 초대회장 주도홍 교수가 23년 동안 몸담았던 백석대학교를 떠났다. 교수사역을 마치고 정년퇴임하는 주도홍 교수에게 동료와 선후배들은 “제2의 인생이 시작됐다”며 한국교회의 평화통일 여정에 큰 족적을 남겨줄 것을 당부했다.
기독교통일학회(회장:안인섭 교수)는 지난달 25일 백석비전센터 예랑홀에서 ‘주도홍 교수 정년 퇴임과 기독교통일학회 12년 출판기념회’를 열고 주도홍 교수의 퇴임을 기념하는 논총 ‘성경적 통일의 길’을 헌정했다. 주도홍 교수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기독교통일학회를 만들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이 땅에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념에 의한 싸움을 넘어 성경을 따라 통일의 길을 함께 모색해준 동료와 선후배, 제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주 교수는 “문제 많은 분단의 땅을 보면서 성경 속에서 치유의 답을 얻고자 노력했다”며 “죄의 문제를 모른척하고 정치에만 맡길 수 없었으며, 분단에 상처 입은 한국사회를 위해 영적 싸움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속한 백석대학교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을 통해 그리스도의 생명과 화해를 강조하고 있다. 주 교수 역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삶의 신학”이라면서 “물심양면으로 배려해준 설립자 장종현 박사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주도홍 교수 퇴임예배는 안인섭 회장의 사회로 오일환 명예회장의 기도에 이어 강변교회 원로 김명혁 목사가 ‘화해와 평화의 통일을 염원하며’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은 화려한 예배가 아니라 서로 붙잡고 울면서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며 “십자가 정신으로 우리가 화해의 도구, 평화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석대학교 평생교육신학원 김진섭 학장의 축도 후 이어진 기념논총 출판기념회에서는 각계의 축하가 이어졌다. 신앙의 어머니로 평생 통일 사역을 후원해온 사랑의교회 이상숙 권사는 “백석대에서 귀한 사역을 마치고 세상으로 다시 도전의 길을 떠나는 주도홍 교수를 축복하며, 어렵게 출발한 통일학회가 12년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덜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전 통일부 차관 양영식 장로는 “주도홍 교수는 참다운 역사 신학자로, 세속정치와 이념대립에 한국교회가 편승하는 것을 안타까워 하며 성경적 복음통일론을 강조해온 행함의 신학자”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권숙 목사와 허문영 박사, 조요셉 목사 등이 축사를 전하며 새로운 길을 향한 주도홍 교수의 시작을 축하했다.
총신대 신학과와 신대원을 졸업하고 독일 보쿰대학교에서 경건주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주도홍 교수는 1996년 백석대학교 역사신학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독일 통일을 연구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난 2006년 옥한흠, 김명혁, 손봉호, 박종화 목사 등 70여명과 함께 기독교통일학회를 창립, 성경적 통일 연구에 힘을 쏟았다.
올해로 창립 12주년을 맞이한 기독교통일학회는 △학술대회를 통한 성경적 통일이론 정립 △성경적 통일관에 근거한 운동실천 △성경적 통일관 교육을 위한 교회 프로그램 실시 등 다양한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hjlee@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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