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 조찬포럼 ‘한국교회 미래 희망 만들기’… 조봉희 목사 ‘성령 강림’ 강조
2020.5.14. 국민일보
조봉희 지구촌교회 목사가 13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미래목회포럼 조찬포럼에서 ‘한국교회 미래희망 만들기’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하나님의 ‘갑자기’는 언제든지 일어난다.”
조봉희 서울 지구촌교회 목사는 13일 열린 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 조찬포럼에서 “지금 한국교회는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그러나 교회는 어떤 위기가 닥치든 극복하며 성장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조찬포럼은 ‘한국교회 미래 희망 만들기’라는 주제로 서울 구로구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렸다.
조 목사는 “해마다 개척교회 3분의 2가 문을 닫고 있다”며 “숫자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도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고속 침체기로 접어든 지금 한국교회는 퇴보와 갱신(재활성화) 사이 갈림길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조 목사는 “한국교회는 원점으로 돌아가 성령운동, 부흥운동을 다시 이끌어야 한다”면서 “하나님께서 몰아주시는 부흥의 파도는 기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믿는 자들을 핍박하던 사울은 다메섹으로 가던 중 예수를 갑자기 만났고, 사울에게 안수한 아나니아도 갑작스러운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며 “한국교회는 또 한번 성령의 강림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갑자기’ 은총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미래세대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요청했다. 조 목사는 “그동안 전도는 장년층 우선이었으나, 이제는 젊은 세대가 우선돼야 한다”며 “전도 전략의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자녀들을 위한 전인교육 시스템을 개발해 가족의 변화를 이뤄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명진 목사도 공감을 표했다. 고 목사는 “감수성 예민한 10~20대를 제대로 품지 못하면 20~30년 뒤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글·사진=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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